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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1박2일 이선균, 엄태웅을 압도한 대박예능감


 



1박2일이 3년만에 절친특집으로 혹한기 실전캠프를 떠났습니다. 예전 절친특집에선 일반인 친구를 대상으로 했었지만, 이번 절친특집은 연예인 친구를 초대했지요. 이승기는 소속사선배 이서진을, 엄태웅은 닮은꼴로 유명한 이선균을, 이수근은 무명부터 인연을 이어온 축구선수 이근호를, 은지원은 동서지간인 축구선수 이동국을, 그리고 김종민은 훈련소동기인 장우혁을 절친으로 불렀습니다. 모두들 예능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운 인물들이기에 방송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 모았었는데요, 역시나 저마다의 캐릭터를 보여주며 신선함을 줬습니다.

특히 이서진, 이선균 그리고 장우혁의 활약이 컸는데요,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결단력'있는 남자 이선균이었지요. 이날 이선균은 얼굴에 철판을 깐듯한, 뻔뻔하면서도 탁월한 예능감을 뽐냈습니다. 고정멤버임에도 여전히 쑥쓰러워 얼굴을 붉히곤 하는 엄태움을 압도하면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지요.

평소 서로간에 댓글놀이를 즐긴다는 이선균-엄태웅인데요, 지난해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던 이선균은 엄태웅과의 인연을 소개했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간에 이미지가 비슷하다보니 특정 배역을 위한 오디션에서 유난히도 자주 마주쳤다고 합니다. 이선균은, 자신이 엄태웅보다 더 많이 뽑히는 바람에 엄태웅의 매니저가 자신을 싫어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지요. 한 배역을 놓고 경쟁하기도 했지만, 지인들이 서로의 얼굴을 헷갈려할 정도로 닮은 꼴이었던 이들은 어느새 문자, 미니홈피 댓글 혹은 쪽지로 점차 가까워졌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직접 대면한 적은 별로 없어 만나기만 하면 어색한 사이라고 합니다.
이번 절친 특집에서도 엄태웅은 이선균의 아이가 딸인지 아들인지조차 몰라 이선균에게 핀잔을 듣기도 했습니다.

여행을 앞둔 두 사람의 입장도 이채로웠는데요, 이선균은 엄태웅에게 '내가 너보다 100만배는 잘하겠다'며 엄태웅의 낯가림을 줄곧 지적해온 반면, 엄태웅은 이선균이 이번에 1박2일에서 제대로 고생 한번 해보겠다며 기대에 부풀었었습니다.

지난 방송을 보면 엄태웅의 그러한 기대는 무너질 듯하며 이선균의 장담이 맞아 떨어질 듯합니다. 이선균은 첫출연이 낯설법도 한데도 주저없이 '절친' 엄태웅을 떠나 다른 팀으로 갔습니다. 예능이 낯선 이들은 절친과 떨어지는 것이 부담스러울텐데요, 이선균은 오히려 여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선균의 존재감이 가장 빛났던 순간은 '결단력테스트'였는데요. 일행 중 한명을 낙오 시켜야 하기에,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에서, 이선균은 자청해서 자신이 남겠다고 하지요. 이때부터의 그의 나홀로 무전여행이 시작됩니다. 홀로 남겨진 이선균은 낯선 이에게 무작정 다가가 히치하이킹을 요구하지요. 이선균은 휴게소 주차장에서 불편한 기색없이 이 차, 저 차를 오가며 목적지가 경포대인 사람을 찾아 나서지요, 결국 같은 방향의 차를 얻어 탄 이선균은 조근조근하게 1박2일 촬영과 자신의 상황을 설명합니다. 다른 팀과 시각을 다투는 미션이니만큼 빨리 가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차를 얻어타고 가는 와중에도, 우연한 만남을 통한 여행의 즐거움에 대해 설파하기도 하고 즉석에도 노래도 불러주기도 했으며, 아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아빠미소를 짓는 등, 끊임없이 운전자 일행과 대화하며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냈지요. 똑같은 처지에 놓였던 상대팀의 장우혁이 딸랑 자기소개만 한후 내내 침묵했던 것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휴게소에서 이선균이 차를 얻어타는 모습을 지켜봤던 상대팀의 은지원도 그의 넉살에 감탄했고, 절친 엄태웅은 평소의 이선균의 성격을 이야기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방송 이후 포털 다음에서 실시한, 가장 돋보였던 게스트를 묻는 투표에서도, 이선균은 66%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런닝맨, 놀러와, 무릎팍도사에 출연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선균인데요, 특히 무릎팍도사에선 은근하면서도 재치있는 토크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친근하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이 특히 돋보였습니다. 이번 1박2일 절친특집에서 그는 뛰어난 예능감으로 여전히 수줍어하는 모습을 띄고 있는 고정멤버 엄태웅을 압도하는 존재감으로 버라이어티의 이야기를 끌어냈습니다. 요즘 1박2일 시즌2와 관련해서 이래저래 말이 많은데요, 이러다 이선균에게 고정 제의가 들어오는 것은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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