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을 짝사랑하는 윤지석은 늘 그림자처럼 박하선을 쫓습니다. 늘 어디선가 짠 하고 나타나 박하선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지요. 하지만 박하선은 윤지석에게 좋은 친구로 남자고 얘기할 뿐이었지요. 그러나 어느새 박하선은 자신도 모르게 윤지석에게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퇴근길에 자동차가 펑크나자,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려는 박하선에게 윤지석은 몸소 나서서 자동차 바퀴를 교환해주지요, 그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윤지석과 그런 윤지석의 도움을 차마 거절하지 못하는 박하선이었는데요, 이런 박하선을 괴롭히는 개념이 있었으니 바로 '어장관리'였습니다. 함께 TV를 보다말고 백진희는 줄리엔에게 어장관리녀의 개념을 정리해줍니다. 고백할때는 싫다그러더니 도움은 있는대로 다 받는 여자라면서 '내가 갖기는 싫지만 옆에 두고서 못떠나게 관리하는' 못된 여자를 일컫는다고 설명해주지요. 옆에서 이 말은 듣던 박하선은 흠칫 놀랍니다. 그녀의 본심이야 어떻든 결국 지금의 박하선과 딱 들어맞는 상황이었으니 말입니다. 결국 이런 어장관리녀가 상대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줄것이라는 백진희의 말에 박하선은 마음을 굳게 먹습니다. 앞으론 윤선생의 도움을 단호히 거부하기로 결심하지요.
박하선은 우연히 줄리엔선생의 전세금을 떼어먹고 달아났던 사기꾼 아저씨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아깝게 그 사기꾼을 놓친 이후 그 일대에서 잠복을 하기로 합니다. 박하선은 줄리엔 선생의 도움을 받기로 했는데요, 뒤늦게 이 소식을 들은 윤지석이 도움을 주겠다고 나섰으나 한사코 거절하지요. 이렇게 박하선의 홀로서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런 박하선의 태도에 윤지석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지요.
잠복 이틀째, 새벽까지 이어진 잠복에 힘겨워하는 줄리엔을 두고 박하선은 홀로 잠복에 나서는데요, 하필 이때 드디어 사기꾼을 포착하게 됩니다. 열심히 사기꾼을 쫓아가 붙잡는데 성공하지만 오히려 사기꾼의 패거리에게 둘러쌓여 위험에 처하게 되지요. 이 순간 번개처럼 나타나 사기꾼 무리를 물리치고 박하선을 구해준 건 돼지인형 탈을 쓴 남자였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는 박하선을 구해주고도 인형 탈 벗길 거부하지요. 이미 박하선은 그가 윤지석임을 깨닫고 인형탈을 벗기려 하지만 윤지석은 그대로 도망가 버리고 맙니다. 싸움도중 다친 다리를 절뚝이며 말이지요. 이를 바라보는 박하선의 마음 또한 편치 않습니다.
자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주고자 하는 윤지석의 마음을 박하선도 분명히 느끼게 됐는데요, 사실 '어디선가 누구에 무슨일이 생길때' 언제든지 출동하려면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윤지석은 이미 잠복 첫날부터 인형탈을 쓰고 멀찍이서 박하선을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전단지를 돌리며 번화가에 서서 함께 잠복을 한 것이지요. 홀로서기에 나선 그녀의 태도를 받아들인 윤지석이지만 그녀가 위험한 일에 나선 것이 너무 걱정되었기에 자신을 감추고서라도 도와주고 싶었던 거지요. 짝사랑의 애달픔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박하선도 어느덧 이런 윤지석에게 시나브로 길들여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인가 나타나 자신을 도와주는 윤지석이기에 마음 한구석엔 그에게 의지하는 마음이 깊어졌지요.
멀리 친구의 카페에 다녀오던 늦은 밤, 시골길에서 박하선의 차가 고장나고 말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전화기까지 꺼져 버렸지요. 곤란한 상황에서 박하선은 익숙하게 윤지석을 떠올립니다. 자신의 집에서 소식을 듣고 달려오는 상상을 하지요. 지금은 어디쯤 오고 있을 것이다라는 구체적인 기대까지 하면서.. 어둠 속에서 혹시나 그가 자신을 지나칠까 손전등으로 자신의 얼굴을 비추며 윤지석을 기다리지요. 차가 지날때마다 '윤선생님'을 외치며 어느덧 윤지석에게 익숙해지고 길들여진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요. 기다림은 새벽까지 이어졌고 결국 윤선생에게 구조가 되긴 했는데요, 그녀가 기다리던 윤선생이 아니라 [윤선생수학교실] 소속 봉고차 였지요.
박하선은 윤지석의 고백을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윤지석이 계속해서 건네는 도움의 손길은 거절하지 못했지요. 그래서 윤지석은 계속 박하선의 주변에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어장관리의 개념을 접한 박하선은 스스로 충격을 먹지요. 그래서 홀로서기에 나섰지만 이미 자신은 홀로 서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본의 아니게 어장관리 상황을 만들었지만 이미 그 어장속에 빠져있었던 셈이지요.
한때 고영욱과의 로맨스를 지켜봐야 했고, 힘겹고 내뱉은 고백은 거절당했으며, 그럼에도 늘 곁에서 박하선을 지켜온 윤지석인데요, 도움이 필요하면 기꺼이 손을 내밀었던 이 남자는, 상대가 도움받는 걸 부담스러워 하자, 상대가 모르게라도 도움을 주고자 했는데요, 이미 박하선은 이런 윤지석에게 이미 완전히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애절한 짝사랑의 주인공 윤지석에게도 이제 봄날이 오게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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