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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예능&오락

<놀러와>DJ DOC 컴백, 셋만 있으면 돼!

                   16년간 함께하는 귀여운 악동들 -doc와 춤을 스페셜
               (오픈카타고 멋지게 등장한 이하늘, 골방토크가 아닌 앞코너 출연)
                  -6년만의 앨범, 7집앨범으로 그들이 돌아왔다.-

  1994년
   슈퍼맨의 비애
 
  1995 머피의 법칙  
 1995 미녀와 야수  
 1996 여름이야기  
 1997 doc와 춤을  
 2000 run to you  

악동 이미지의  doc

1997년까지 매년 발매하는 앨범마다 수많은 히트곡을 터트렸던 doc!
쉬지 않고 달려왔던 그들이지만, 김창렬과 정재용의 활발한 예능방송으로의 진출로,그리고 이를 통한 고정적인 수입으로 앨범발매에 대한 필요성이 좀 줄어들어 그동안 앨범을 쉬고 있었지요.
이렇게 음악을 놓고 예능계로 뛰어든 그들에게도 이유가 있습니다.
악동스러운 매력을 지닌, 캔디의 H.O.T를 누르고 [doc와 춤을]로 가요계를 평정했었던 그들이지만, 폭행 구설수로 인한 방송정지후 앨범을 발매했어도 불러주는 곳이 없어 방송출연조차 못하던 어렵던 시절 겨우 출연한 음악캠프 방송을 통해 1위를 차지하며 복귀를 할 수 있게 되었다합니다. 그리고 예능을 통해 그동안의 악동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이미지로의 변신을 하게되지요. 

그들의 어려운 시절
이들은 doc를 만든 은인으로 1위 pc방 사장님을 꼽았습니다. 단전 단수 등의 생활고에 pc방에서 생활할수 밖에 없었던 사정에서도 근 4년이나 돈도 받지 않으셨다는 그 사장님, 멋진 분이신 것 같습니다.
데뷔때부터 함께 한 매니저(라디오스타의 안성기씨 같은 분)이신 조병영이사님! 14년간이나 함께 그야말고 동고동락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울며 웃으며 함께한 그분이 있었기에 지금의 doc가 있지 않나 싶어요.
dj출신 이사님의 dj시범도 쑥스러워 하시면서도 재치있게 잘하시더군요. 주변의 분들도 가족과도 같은 의리 느껴져 doc만의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근데 아직 미정산 채무 2백여만원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이에 대한 변제이야기가 없었네요 ㅎㅎ)

각자의 길로! 하지만, 다시 하나된 doc

저는 김창렬씨가 예능방송에 진출하며 각자 활동에 들어갔을 때, 그들사이에는 돌아가기 어려운 벽이 보였었습니다.
어려움을 함께 나눈 끈끈함도 보였지만, 어려웠던 시절, 폭행에 휘말려 뭇사람들의 비난을 받던 철없던 시절로는 되돌아 가고 싶지 않아하는 김창렬씨가 보였다고 할까요?
결혼을 하고 건실한 이미지의 가장으로, 한 아이의 아빠로의 모습이 기존의 d.o.c의 악동이미지로는 아무래도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니까요.
이하늘씨도 당시 doc활동에 주저함을 보이던 김창렬씨에게 서운해한다는 게 느껴졌었습니다. 하지만 이하늘씨도 예능방송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입지가 든든해지지 좀더 여유로워졌다고 할까요?
어쩌면 잠시라도 뾰족하게 모났던 마음의 앙금이나 상처마저 서로 안을 수 있는 넉넉함이 생긴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어서이기도 하겠고, 그들 나름의 시원시원한 성격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또, 오랜 세월 함께한 정은 그들을 다시 하나로 묶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준 것도 같습니다.

후배들 잘 챙기고, 음악을 잘 만드는게 가수로서 최고라고 하는 음악에의 고집이 느껴지는 이하늘씨.
멋있게 살고 싶고 멋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말에서 예인으로서의 외골수 기질 이 보입니다.

지금까지 만들었던 우리 음악계에 길이 남는 신나고 흥겨운 음악이 또 이어질 수 있기를 그리고, 요즘 댄스계의 절대강자들은 아무래도 아이돌들이였지요? 불혹의 나이에도, 듣는 이들을 들썩이게 만드는 그들만의 흥겨움이 가요계에도 새바람을 일으켜주길 기대해 봅니다. 대학축제 섭외1순위, doc가 여는 클럽파티는 표는 팔자 마자 동난다는 이야기...그들의 흥겨움을 같이 만끽하고자 하는 팬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겠지요.
10년후의 바람도 변함없는 doc로 함께하는 것이라니, 역시 이들 "셋만 있으면 돼"는 그들의 정이 부럽습니다.
음악만 할 줄 알았지 "셈"을 몰랐다는 그들이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