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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예능&오락

<우결> 가장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커플은?




요즘 우결에는 세 커플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벌써 해를 넘기며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 조권-가인 커플, 이제 수개월에 접어든 정용화-서현 커플, 그리고 최근 새롭게 시작한 닉쿤-빅토리아 커플입니다. 커플들마다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요. 우리의 삶에도 다양한 형태의 부부가 있듯이, <우결>에서도 실험적인 여러 커플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벌써 함께한지 몇 달이 되었지만, 여전히 서로 어색한 용서커플.
너무 젠틀한 남자와 너무 예의바른 여자와의 이야기이기에 호기심이 안생긴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인 인상이지만, 너무 반듯한 둘의 분위기는 '교과서같은 바른생활부부'를 보는 듯 개연성을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원래 매너남과 매너녀가 만나면 이슈가 없어지나 봅니다.



    
그에 반해 진짜 연인처럼 느껴지는 아담부부. 이들 커플의 이야기야 워낙 보도도 많이 되고 활동도 다양했고, 화제도 많았기에 이제는 진짜 커플마냥 서로에게 너무 익숙합니다.
남녀가 바뀐듯한 조권씨의 애교는 정말 여자의 애교를 뛰어넘는 듯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부부생활보다는 다정한 연상연하 연인커플 같습니다.
그런 조권씨의 깜찍한 애교가 부럽기도 하면서도 현실에선 개연성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부러워서 그런가요..;;
나이들고 사회에서 고생좀 하다보면 원래 애교넘치던 남자도 변하는 건지, 조권씨가 워낙 특이한 건지.. 암튼 주변에서 겪어보긴 어려운 남편같습니다. 너무도 이상적이고 현실과의 괴리감이 느껴 지다보니 흥미가 좀 떨어지는 듯도 합니다.


세번째 커플. 팬이 이름 붙여줬다는 쿤토리아 커플.
외국인 두 사람의 결혼이야기라 정서적으로 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됐던 커플이었습니다.
처음엔 왠지 어색하고, 작위적인듯한 인상을 받아, 관심이 그다지 가지 않았던 커플이였는데, 어제보니 가장 자연스럽네요
너무 어색한 한 커플과, 너무 천연덕스러운 또 다른 커플. 그 중간에 있는 가장 이상적으로 보이는 커플이란 느낌입니다.

용서커플에서의 정용화씨와 더불어 젠틀한 매너남 닉쿤.
얼굴도 멋지지만, 예의바른 그의 매너에 더욱 끌리게 되는데요.
만일 용서커플의 서현씨처럼 빅토리아가 너무나 예의바르기만했다면, 좀 밋밋한 또 하나의 용서커플의 탄생이었겠죠?
빅토리아는 적당히 애교있고, 적당히 여성스러운, 괜찮은 상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매너있는 닉쿤의 행동에 적당히 튕길 줄 아는 밀`당의 매력도 보인달까요.
계곡을 건널 때 내미는 닉쿤의 손을 어색하게 잡을 줄도 알고, 텐트를 잘 못치는 남편 닉쿤을 놀릴 줄도 아는...
너무 위해주기만 하는 착한 여자는 조금 매력이 없으니까요.

매일의 일상을 사진과 함께 담은 남편 닉쿤의 일기를 선물로 주었을 때. 패널 모두는 빅토리아가 눈물 흘릴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근데 빅토리아의 한마디는 그녀를 더 매력적으로 느끼게 만들었어요. "맞을래?" 아마 마냥 기뻐하고 들춰보기도 전에 눈물부터 흘렸으면, 너무 작위적인 설정이 되지 않았을까요?
진짜 커플이라면 저렇게 했을거야 싶은 자연스러움이 있어 좋았습니다.
여태 그렇게 애를 태우고 없다고 거짓말했는데, 받자마자 눈물 글썽였다면 좀 웃기지 않았을까 싶어서요


닉쿤의 일기에 대한 기대와 속상한 마음을 제때에 잘 표현했다고 봅니다.
찬찬히 같이 살펴보는 모습이 더욱 호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색한 두 사람이 나날이 가까워져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이런 것이 우결의 매력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