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On/예능&오락 2012.03.10 07:00


 


예선때부터 꾸준히 멘토들의 극찬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아온 에릭남은 이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멘토 점수와 전문심사위원점수에서 다른 참가자에 비해 월등히 낮은 점수를 받으며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문자투표의 역전도 일어나지 않았지요.

이번 Top5무대는 '멘토의 노래에 도전하라'였는데요, 에릭남은 윤일상이 작곡한 'Steal Away'를 선곡했지요. 박지윤이 부른 원곡은, 다른 사람의 연인을 빼앗은 한 여자의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사실은 빼앗긴 여자의 이야기가 되고 마는 반전의 노래지요. 곡의 가사에서 느껴지듯 시종일관 오만하고 도도한 분위기가 빠르게 이어지는 곡입니다. 톡톡튀는 가삿말처럼 다분히 가벼운 곡이지요.

하지만, 에릭남의 Steal Away는 무척 무거웠지요. 그리고 웅장했지요. 강렬한 비트의 기타사운드가 어우러진 반주는 무대를 압도했습니다. 심지어는 에릭남의 목소리마저 압도해버렸지요. 랩퍼와 함께 등장해 소리 높여 stand up을 외치는 에릭남의 모습은 그 어떤 참가자 보다도 패기 넘쳤고 프로가수와도 같은 여유로움마저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곧 이내 시작된 노래에서 에릭남의 목소리는 잠겨있었지요. 강렬한 사운드에 묻혀버려 에릭남의 매력인 감미로운 목소리를 잘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묵직하고 웅장한 분위기에 맞춰, 저음으로 시작된 가창은 끝내 힘을 폭발시키지 못하고 강렬한 기타사운드와 랩에 묻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에릭남이 보여줬던 자신감 있는 퍼포먼스는 그 어떤 참가자에게도 뒤지지 않았지만, 정작 중요한 가창력은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무대가 되고 말았지요.

이 무대를 꾸미기 전, 에릭남과 멘토 이승환은 선곡한 노래의 편곡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는데요, 이승환은 지금까지 오디션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가장 강렬한 편곡을 기획했습니다. 록, 힙합, 오케스트레이션이 합해진 유례를 볼 수 없었던 편곡을 선보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지요. 라이브의 황제답게 무대장치에도 무척 공을 들였지요. 무대 뒤 DJ도 화려한 조명의 특수헬멧을 쓰고 무대효과를 드높여 줄 정도로 세밀한 준비를 했습니다.


공연퍼포먼스의 귀재 이승환은, 한명 밖에 남지 않는 자신의 멘티를 위해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듯 보였습니다. 늘 참신하고 신선한 기획으로 듣는 음악 못지 않게 보고 느끼고 즐기는 무대를 보여왔듯이, 이번 무대를 앞두고 에릭남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최고의 장치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오히려 에릭남에게 치명적이었습니다. 강렬한 편곡에 묻혀 버린 에릭남의 노래는 그의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로도 만회할 수 없었지요. 지금까지 세련된 무대매너와 클라이막스에서 끌어올리는 에릭남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현란하고 강렬한 무대 반주 속에서 갈 곳을 잃어버리고 말았지요.

위대한탄생 시즌1의 데이비드 오를 기억할 것입니다. 그는 미국교포이자 훈남이미지의 엄친아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에릭남과 비슷합니다. 데이비드 오의 멘토는 방시혁이었는데요, 방시혁이 데이비드에게서 부여한 캐릭터는 뜬금없게도 '지옥에서 온 록커'였습니다. 예선에선 통기타를 치며 어쿠스틱한 매력을 뽐냈던 데이비드 오는 생방송이 시작되자 갑자기 록커로 변신해서 특유의 매력을 상실하고 조기에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에릭남이 탈락하는 장면은 이런 데이비드 오의 좌절과 닮아있습니다.

탈락자 발표에 앞서 에릭남의 탈락을 이미 예견하고 있는 듯 했던 이승환은 너무나 무거웠던 편곡이 무대를 살리지 못했음을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시류에 맞춰 발라드 가수로 출발했지만, 이승환이 꿈꾸고 바랐던 길은 록커였었지요. 그는 록을 동경해왔습니다. 열광의 현장인 그의 콘서트에선 발라드 가수 이승환 보다 록커 이승환을 만나기 십상이었지요, 이런 록을 향한 이승환의 동경은 자신의 멘티인 에릭남을 통해 더욱 화려한 무대로 구현되길 바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힙합과 어우러진 록 이라는 신선한 편곡과, 무대를 아우르는 장치까지 큰 공을 들였지만, 결국은 에릭남과는 맞지 않는 옷이 되어버렸습니다.

예선 당시만에도 배수정과 더불어 강력한 엄친아의 매력을 뽐내며, 첫출연 다음날 각종 포털의 인기검색어 1위에 랭크되는 등 막강한 인기를 누리던 에릭남은, 이날 경연에 앞서, 온라인투표에서도 배수정에 이어 2위에 랭크되는 등, 대중적인 인기 또한 여전했는데요, 자신의 매력을 살리지 못한 무대가 뼈아픈 상처가 되어 곧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최종 탈락자를 발표하기에 앞서 이미 이승환은 에릭남의 탈락을 예감했습니다.
'만약 에릭에게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그건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제가 음악적인 실험을 했던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앞서갔나.. 갑자기 그런 후회도 합니다'

이렇듯 록의 동경했던 이승환의 또 다른 도전은 결국 좌절이 되고 말았는데요, 하지만 이승환은 특유의 밝은 미소를 결코 잃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랑스럽고, 고맙고, 미안하고.. 우리 여행가자' 이렇듯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이승환이기에, 그와 그의 멘티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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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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