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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불후의명곡2 에일리, 앳된 외모 뒤에 숨긴 가창력 폭발


 


어제 불후의명곡2(이하 불명)은 은퇴하는 패티김을 전설로 모셨는데요, 14명의 가수들이 그녀의 노래로 경합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이날 첫 출연한 신인가수 에일리가 단박에 시선을 잡아끌었습니다.

앳된 외모의 에일리는 대기실에서도 소녀처럼 수줍음을 탔는데요, 선배가수들 틈에서 조용히 무대만 경청뿐이었지요. 저마다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지는 와중에 틈틈이 비춰지는 그녀의 얼굴엔 무대에 몰입하여 경탄하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매 무대가 끝날때마다 경의를 담아 환한 얼굴로 박수를 보내는 에일리는 천상 소녀다운 모습이었지요, 그리고 이날 6번째로 무대에 오르게 되자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신했습니다. 신인답지 않게 전혀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에너지와 열정을 마음껏 뽐내며 불명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지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수줍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무대로 향한 에일리였는데요, 하지만 앞선 녹화했던 사전 인터뷰에선 당찬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대기실에서의 수줍은 모습과는 달리 '부담되지는 않아요, 제 무대는 자신있습니다'라고 짧게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지요. 하지만 막상 무대에 서자, 많이 떨린다며 예쁘게 봐달라며 배시시 웃고 말았습니다. 신인가수답게 상냥하고 서글서글한 모습이었지요, 그런데 전주가 흐르자 활달한 미소는 순식간에 증발해 버렸습니다. 어느새 무대에 심취한 눈빛에선 그 어떤 긴장감이나 수줍음은 보이지 않았지요.
묵직하고 화려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된 노래는 에일리의 섬세하면서도 힘있는 음색으로 깊이를 더했습니다. 장중한 첼로선율과 피아노연주 속에 터져나오는 에일리의 무게있는 가창은 무대를 서사적이고 기품있게 만들었습니다. 최근 발표해 호평을 받고 있는 댄스곡과는 전혀 다른 느낌과 분위기였지요.

그녀는 신인가수답지 않게 가벼운 몸짓과 애드립마저도 노래의 깊이를 더해주며 풍성한 무대를 선사해줬는데요,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아울렀습니다. 파워풀한 성량으로 무대를 달구다가도 섬세하고 여린 음색으로 완급을 조절해나가는 여유가 돋보였습니다. 강렬함과 여릿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팔색조의 매력을 뽐냈던 그녀는 무대를 마쳤을때는 어느새 다시금 소녀가 되어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지요, 앳된 목소리로 '감사합니다'를 말하던 에일리의 모습에선 방금 전의 강렬한 카리스마와는 전혀 다른 신선함이 느껴졌습니다. 무대에서는 연륜을 자랑하는 기성가수 이상으로 무대를 이끌더니, 무대를 나오자 다시금 소녀처럼 돌아온 모습이 그녀의 매력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날 출연가수들은, 가장 기대하는 무대로 에일리를 꼽은 바 있습니다. 과연 선배들도 인정했던 이유가 있었던 셈이지요. 지난해, 한가위 특집 '가수와 연습생'에서 비욘세의 'Halo'를 폭풍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펼쳐냈지만, 그때보다 더욱 깊이가 더해진 느낌입니다. 당시에도 연습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던 그녀가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기량을 꽃피우게 된 셈이지요.

그녀의 무대를 지켜보던 선배가수들 역시 '단단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완벽한 무대'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불명의 통해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은 알리의 뒤를 이어 제2의 알리가 될 것 같다는 예언도 있었지요. 이미 불명의 고정출연이 확정됐다는 에일린인데요, 그녀의 고정 출연에 긴장할 사람은 알리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동안 불명의 비주얼을 맡았던 강민경에게도 벅찬 상대가 될 것입니다. 알리와 강민경의 강점을 한 몸에 지닌 에일린, 그녀는 앞으로 불명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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