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On/드라마&시트콤 2012.03.30 07:00

 

 

 

6개월이나 이어졌던 하이킥3가 어제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시즌2의 충격적인 결말로 인해 시청자들의 어마어마한 비난이 있었고, 담당PD는 이번 하이킥3을 시작하기전 시즌2의 결말에 대해 공개사과를 한 바 있습니다. 시즌2에서 신세경의 죽음을 암시했던 장면 역시 하이킥3에선 희극적으로 패러디되는 등, 이번 시즌은 비극적 결말과 거리가 있을것으로 예상됐었지요, 하지만 종영을 앞두고 박하선이 미국으로 떠나고, 윤계상이 가기로 한 르완다에선 폭동이 일어나는 등 불안요인을 보이며 또 다시 시즌2의 우울한 결말을 연상시켰는데요, 하지만 결국 마무리된 하이킥3의 결말은 숱한 복선과 암시와 달리 조용하고 애매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이킥3가 낳은 최고의 커플인 박하선-윤지석 커플은 종영을 1회 앞둔 상황에서 재회를 기약하지 못한 채 이별을 했었습니다. 윤지석은 금방 돌아올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정작 떠나는 박하선은 쉽게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이 사실을 차마 말하지 못한채 이별을 고했습니다. 윤지석을 뒤로하고 돌아서는 박하선의 뒤로 굳건히 닫히는 출국게이트는 이들의 이별을 예고하는 것처럼 보였었지요. 

이렇게 떠나간 박하선이 2달이 넘도록 돌아오지 못하자 윤지석은 하루하루 말라가며 시들해져가지요. 몇차례 짧은 전화통화에서는 미안해하는 박하선때문에 자신의 심정을 내색조차 못하고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갑니다. 윤계상을 떠나보낸 김지원도 무미건조해지긴 마찬가지입니다. 르완다행을 포기한 김지원은 박하선마저 없는 집안에서 홀로 누워 상념에 빠져있는데요, 그 분위기가 자못 어둡고 쓸쓸했습니다. 사업에 성공했을때 터트리겠다며 안내상이 비싼 돈 주고 구입한 샴페인도 어이없는 실수 깨져버리고 말았지요.

이쯤되면 시즌2의 어두운 결말이 또 다시 연상될 법도 합니다.
그래서 윤지석이 문득 '보고 싶으면 만나러 가면 된다'는 간단한 진리를 깨닫고 달려 나갈땐 뭐든 사고가 되는 것은 아닌지, 또 김지원에게 르완다로부터 엽서가 도착했을땐 혹 어떤 사고소식이 있는 건 아닌지 우려를 자아낼만했지요. 

하지만 달려 나간 윤지석 앞에는 박하선이 눈물에 젖은 채 떡하니 버티고 서 있었고, 김지원이 받아든 엽서에는 통상적인 안부가 적혀 있었습니다.

결국 윤지석과 박하선은 '극적'인 해후를 한 셈인데요, 휴대폰이 일상인 요즘 세상에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와 눈물을 자극하는 모습은 다소 몰입이 떨어지는 대목입니다.
김지원은 윤계상의 안부 엽서에 '잘 지낸다'고 답장을 쓰다가 스스로 각성하는데요, 잘 지내지 못하고 있음을 그래서 잘 지내고자 지금 이생활이 아닌 자신이 하고픈 걸 찾아나서겠며 밝은 얼굴로 학교를 나섰습니다.

이렇게 하이킥3는 종영됐습니다. 종영 한회를 앞두고, 여러 어두운 복선이 드러나면서 '또 다시 시즌2의 재탕'이냐며 많은 시청자의 비아냥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여러 복선들은 별 의미를 남기지 않은 채 적당히 '해피엔딩'스럽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안내상의 사업은 새롭게 희망을 쏘았고, 김지원은 밝은 미래를 향해 미소 지었으며, 박하선-윤지석 커플은 재회하게 되었지요. 가히 해피엔딩입니다. 그리고 허무했습니다. 

종영 한회를 앞두고 쏟아냈던 무수한 암시들은 결국 대충 수습되면서, 이러한 암시탓에 부풀려진 긴장감은 맥없이 풀려버렸습니다.
이적의 아내는 백진희라는, 이미 알려진 사실만 확인해줬지요. 이 이야기들은 이적의 소설이라지만 거의 실화에 가깝다면서 하지만 에필로그는 상상이라는 이적의 말은, 도대체 어디까지가 실화가 어디까지가 상상인지 애매하기도 합니다.

시즌2처럼 충격적이진 않지만, 어중간한 결론이지요. 여느 시트콤처럼 화끈하게 달달한 해피엔딩을 보여주지도, 하이킥 특유의 엉뚱한 결말을 보여주지도 못했습니다.
2주전 종영된 해품달의 경우, 최종회에서 갈등을 봉합을 극초반에 마무리하고 긴긴 시간을 달달한 이야기로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박하선과 윤지석은 모처럼 만나서는 서로 바라만 보다가 끝이 났지요.  

해피엔딩을 추구했다면, 확실히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거나, 특유의 작가정신을 발휘하고 싶었다면 자신만의 가치를 확실하게 보여주지 않은 채, 비극적 결말을 피해 서둘러 마무리하다보니 재미도 감동도 피해가는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비극보다 허무하고 애매한 하이킥3의 결말, 도대체 짧은 다리의 역습은 무엇일까요...

아래 손가락 모양은 추천버튼입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비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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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햇살가득한날 2012.03.30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냥 행복한 모습으로 보려고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2. 이슈스타 2012.03.30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저렇게 끝나고 말았군요 결말이 조금 아쉽네용

  3. 제라드 2012.03.30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정말 웃기다 첫회보고 안봣는데 루저들은 끝가지 바줫구나 그랫구나~~ 평생 이딴거나처보고뒤져라 루저들 ㅋ

  4. 이브라히모비치 2012.03.30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퍼킹코리안들 참많어 ㅋㅋ 인간찌거기들 평생 하선딱가리나하다 뒤져라 현대판 노예시키들 ㅅㄱ

  5. 버드나무그늘 2012.03.31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조금 어정쩡한 엔딩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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