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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예능&오락

<해피투게더> 조미령씨에게 반했어요.



해피투게더, 어제 캐스팅에선 존재감이 돋보이는 출연자가 없을거 같았는데, 의외로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유쾌한 장면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싱글남녀 특집인만큼 출연자끼리 엮어주고자하는 진행자들의 열렬한 의지를 불타올랐는데요. 편안하고 잔잔하면서도 유쾌한 토크 시간이였습니다. 


먼저 약간 벗겨진 헤어스타일로 보기보다 나이가 좀 들어보이는 김광규씨.
평소 눈에는 익었지만, 미처 눈여겨보지 않았던 배우인데 가까이서 보니 새삼 인상이 괜찮습니다.
저 역시 숱이 부족한 사람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이 있었지 않나 반성을 해봅니다.


김광규씨는 예전 세바퀴 출연했을 때 보고 예능출연으로는 두번째 보는데, 예능감이 좋습니다.
보기보다 순진하고 눈빛이 선량해서 연기자로 볼 때완 인상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당시 세바퀴에서는 박소현씨와 약간 썸씽으로 몰아가려는 진행자들의 짖궃음이 있었는데요. 별다른 진전없이 이야기가 끝났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싱글남녀특집 인만큼 인연이 될 만한 두 사람을 커플로 몰아가려는 진행자들의 장난이 있었는데요.
순진하신듯 넘기는 김광규씨도 호감형이었지만, 난색이나 어색함 없이 재치있게 넘기는 조미령씨가 참 이뻤습니다.

넙죽 좋다고 하는 여자도 매력이 없지요. 시종일관 거절하거나 정색했다면 진행자나 출연자 모두 매우 어색할 수 있는 상황이구요. 적당한 선에서 품위있고 재치있게 넘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탱고를 같이 추도록 추천하는 진행자들에게는 "평생을 한 사람만이랑 춰야 하는데..."하면서 저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성의있게 춤에 응해주는 모습도 좋았고요.
김광규씨와 관련된 문제를 맞히고 얻은 상품으로 짝이 안맞으니 "나중에 양평으로 찾으러 오세요"하는 모습 등을 보니, 다른 사람을 매우 잘 배려해주는 사람이구나 느끼게 되었어요.

뉴스를 보니, 현재 20대 여자분 4명중 3명이 결혼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급하게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신문기사가 있더군요.
결혼적령기가 그만큼 늦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조미령씨나 김광규씨가 그리 늦은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더구나 조미령씨는 그 나이만이 가질 수 있는 포근함이 있음을 봅니다. (본인은 싫어할수도 있겠지만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그녀만의 필살기 애교를 갖췄으니 더욱 매력이 느껴지는 분이구요.
실제로 김광규씨와 김성민씨 모두 조미령씨 같이 요리 잘하고 푸근한 인상의 사람이 좋다고 하였는데요.  두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꼽을 만큼 마음 씀씀이가 예쁜 사람이라 여겨지더군요.
실제로 김광규씨가 반할 수 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구요. 반하기까지는 않더라도, 충분히 호감을 느낄 수 있는 분이었어요. 
김성민씨가 조미령씨를 일컬어 '엄마'같다는 말에 자중은 웃음바다가 됐는데,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조미령씨의 모습이 귀여운 느낌, 좌중의 항의에 '엄마'를 '어머니'로 정정하는 모습도 인상적인데요.
남자가 편안히 농담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또 소화해내는 것도 능력이지 싶습니다.


오래전 드라마 '별은 내가슴에'에서 팥쥐같은 얄미운 역할을 코믹하고 어설픈 느낌으로 연기했을때만 해도, 세련된 도시풍의 깍쟁이 같은 느낌을 줬었는데, 문득 보게 된 조미령씨의 진솔하고 속깊은 모습이 기분좋게 해줍니다.
이제는 어느덧 관록의 세월이 묻어나는 귀여운 조미령씨, 재치와 애교 넘치는 그녀에게 반했던 시간이였습니다.

프로그램에 맞춰주기 위한 이야기들이였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도 인연이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도 드네요..!!

곧 결혼합니다. 하는 소식은 아니더라도 더 늦기 전에 좋은 인연만들기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