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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인기가요 출연거부>이하늘, 할 말은 한다.


6년만에 컴백한 DJ DOC 때문에 가요계가 들썩이고 있지요.
DJ DOC에게는 그들만의 이미지와 캐릭터가 있지요. 바로 "악동"의 이미지인데요. 여러 예능에서도 많은 출연자들이 자신의 캐릭터 찾기에 열을 올리는데, 그들에게 규정된 "악동"이라는 이미지가 시청자들에게 그들을 알리는데 있어서 그다지 나쁜 영향을 끼쳤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매우 어울리는 별명이지요. 악동이라는 단어자체가 나쁜 뜻보다는 장난꾸러기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닥 나쁜 영향을 주진 않거든요.  암튼 신승훈씨가 지어줬다는 그 "악동"이라는 별명은 그들에게 매우 잘 어울립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행동과 말투와 너무 잘 어울리기 때문이지요. 그들만큼 보는 사람들 어깨를 함께 들썩이게 할만큼 무대에서 재미나게 "노는" 가수들은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팬들이 그들의 음악과 무대에 열광하는 것이구요.
목요일 엠카에서 컴백한 후 첫 지상파 컴백인 KBS 뮤직뱅크에서는 후배가수들까지 함께 참여하는 어울어지는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구요.
MBC에서는, 그들이 절치부심한 후 회심의 1위곡으로 다시 그들을 가요계로 돌아오게 만들어줬던 "Run To You"와 함께 신곡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신나는 무대였지요. 하지만 오늘 인기가요는 나오지 않았네요. DJ DOC와 함께 컴백한 세븐의 컴백무대를 보면서도 그들이 안나왔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네요.

하지만, 나오지 않은 이유가 있었군요.




이하늘씨 말대로 가수가 없다면 존재할수 없는 프로그램이 바로 가요프로그램인데요 왠지 주객이 전도된 느낌입니다.
시청자들은 듣고 싶은 음악을 듣는 게 아니고, 그들이 선택한 음악만 들어야 하는건가요?
이런 식으로 출연자가 선정된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불쾌함을 이루 말할 수 없군요.
특정 대형기획사의 구미대로 프로그램이 기획되는 것도 정말 큰 문제가 있지만, 반대로 프로그램 PD가 출연자선정에 대한 전권을 가지고 자신들의 방송국의 타 프로그램 섭외를 미끼로 삼아 출연자를 결정한다니 이건 정말 가요계를 해치는 일로밖에는 볼 수가 없네요

지난 번 KBS 뮤직뱅크 상반기 결산에서의 태연의 발언이 화제를 모왔었지요. 성급했다, 책임감을 다하지 못한 후의 비판은 비난이 될 뿐이라는 등의 많은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태연의 발언에의 문제점은 있었지만, 뒤이어 나온 발언 배경에 대한 의견을 보니, 방송환경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는 듯하였습니다. 좋은 음악할 수 있게 좋은 프로그램만들어달라는 주문이었지요. 발언 자체는 프로그램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말이지 않나 싶습니다.
좋은 음악을 위해 노력하는 가수들이 있고 그 가수들의 음악을 시청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보여주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줘야할 가요 프로그램이 가요계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면 고려해야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하늘씨 말대로 "서로가 필요하고 원해서 만들어가는 방송인데 왜 서로가 좀더 존중해주지 않는가"에 대한 문제제기로 인해 가요프로그램에서의 풍토가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이하늘씨와 DJ DOC하면 구설수에 많이 오르내렸던 그룹이지요. 사건 사고도 많았구요. 그것들로 인해 그들은 안티팬도 많고 많은 파란을 일으켰던 것도 사실인데요, 6년만의 컴백이고 음악을 할 수 있는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기쁨의 눈물을 글썽일만큼 무대를 그리워했던 이하늘씨라 이런 발언하기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물론 좋은게 좋은거라고 이들도 여러방송에도 출연하고 유력방송사와도 상생의 관계를 가질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러한 그들의 태도가 그들의 정체성이고 그동안의 숱한 역경과 또 성공을 가져왔던 원동력이 아닐까 합니다.

sbs에서 어떤 해명이 나올지 알 수는 없지만, 이하늘씨 발언이 사실이라면, 성급하다보다는 할말을 했다고 옹호해 주고 싶네요.
이 발언으로 그들은 아마도 sbs에서 다시 보기엔 좀 어렵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되는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화이팅입니다.
다른 프로그램도 많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