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드라마가 던진 질문,
신분과 미래가 보장된 교수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서로를 시기하고 견제하지만 결국 자신의 파워를 향유한다. 어쨌든 그들이 추구하는 궁극은 예술이다. 예술은 무엇일까, 사람을 위로하고 위안을 주는 것, 인류 본연의 유희 충동을 만족시키는 것, 삶의 증거를 찾는 것, 혹은 거창하게 인류를 구원하는 것. 당연히 무엇이든 답이 될 수 있다. 그 교수들이 브람스를 듣고, 모차르트를 논하고 베토벤의 예술혼에 빠져든다. 그들은 고상한 연구가이자 인류 문화유산의 수호자이다. 사람들의 선망과 계좌에 찍히는 월급은 덤일 뿐 다른 한편에선, K-POP이 흐르고, 우리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고, 그의 댄스를 따라하고 그의 사진과 영상을 탐닉하며 스스로의 삶을 느끼고, 아티스트의 영혼에 닿으려 하기도 한다. 이건 고상한 연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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