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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태양, 무대퍼포먼스의 진화를 보여주다.

 무대퍼포먼스의 진화,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정규 1집, solar를 발표했던 태양이 인터내셔널 릴리즈 앨범을 내고 돌아왔습니다.
역시나 기대이상의 멋진 무대를 선보였지요.

solar앨범의 타이틀곡 " I need a girl"은 한편의 뮤지컬과 같은 짜임새 있는 안무와 백댄서 김지혜씨와의 멋진 호흡으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습니다. 한달만에 또다른 앨범을 발매하게 된데에는, 그의 곡에 대한 외국의 평가가 한몫했는데요.지난달 발표한 그의 1집 '솔라(Solar)'가 캐나다와 미국의 아이튠즈 R&B 차트에서 각각 1, 4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히트곡 '웨딩드레스'가 유튜브에서만 1천만 건의 조회수를 돌파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발표된 "I'll be there" 뮤직비디오 역시 유튜브 태양채널을 통해 공개된 지 이틀 만인 지난 21일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습니다. 유튜브 주간 조회수 1위를 기록하기도 하였고요.
우리나라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태양. 그 이유가 무얼까요?
태양은 솔로가수로서 기존의 댄스가수와는 좀 다른 무대를 펼쳤습니다. 백댄서와 함께 펼치는 스토리가 있는 한 편의 뮤지컬과 같은 무대가 바로 그것이지요. 관련글 보기▶태양의 무대는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사실 그의 무대에서 함께 하는 백댄서들을 백댄서라도 불러도 될까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그냥 무대동료라고 부르고 싶네요)

 토탈 엔터테인먼트의 전형을 보여주다.

예전에는 '가수'라 하면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Buggles" 의 명곡 "Vedio kill the Radio Star"에서 예견한 것처럼 "듣는 음악"이 아닌 "보는 음악"으로의 변화로 인해 비주얼을 더욱 강조하게 되었지요. 이러한 음악시장의 기반하에, 가수들의 무대는 점점 더 새로운 볼거리 제공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태양의 무대는 다양한 요소가 접목된 토탈 엔터테인먼트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항상 스토리가 있는 무대를 보여줬던 태양. 지난 번 " I need a girl"은  여자친구에게 구애하는 듯한 스토리의 무대를 선보였었습니다.이번 무대에도 그에 못지 않은 강렬한 무대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뱀파이어로 분한 태양과 신비로운 소녀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면, 무대에서는 백댄서들과의 연기자 못지 않은 연기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태양 못지 않게 인기를 끌었던 백댄서 김지혜씨처럼 이번 무대 또한 백댄서들의 뱀파이어 화장이 무대에의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어찌보면 태양보다 더 화려한 듯 공을 들였지요. 태양을 갈구하는 듯한 백댄서들의 몸짓 하나하나마다 이번 무대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한몫한 느낌입니다. 다른 가수와 달리 위에서 무대의 엔딩장면은 이 무대의 퍼포먼스를 더욱 높여주기도 합니다. 무대가 펼쳐지는 내내 보여지는 것 이상의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


가수들은 데뷔하기전 노래하며 카메라를 보는 연습을 많이들 한다고 합니다. 수시로 바뀌는 카메라의 빨간 불을 찾아가며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좀더 어필하고자하는 노력을 많이 한다고 하지요. 그래서 그런지 갓 데뷔한 신인들조차도 카메라를 향한 거침없는 시선을 보내지요. 하지만 태양은 카메라에 자신을 어필하려는 노력보다 카메라를 외면한채 연기에 몰입합니다. 
이것이 바로 자신만의 독특한 무대를 완성하고 있는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것을 기획하기 위해 얼마나 시간이 걸렸을까요?
5초가수가 넘쳐난다는 기사가 뉴스에까지 오르내릴 정도로 아이돌그룹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또 짧은 파트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어려우므로 주로 무대가 아닌 예능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요즘 아이돌의 전형인듯 보이기까지합니다.
이런 음악시장에서 꿋꿋하게 무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퍼포먼스를 통해 대중에게 더욱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이려 하는 태양의 노력은 새로운 완성형 아이돌의 탄생을 점치게 해줍니다. 고급문화로 일컬어지는 특수계층 문화와 대중문화의 경계선에서 대중문화의 지평을 넓게 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데뷔후 한번도 변하지 않은 그의 모히칸 스타일을 헤어는 처음 그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질 안좋아 보이는 색안경을 끼고 보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흑인필을 살려주는 독특한 보이스,  "Where U at" 당시 초청했던 외국의 전문 백댄서들조차 극찬했다는 그의 춤실력 그리고 이렇게 매번 팬들과 무대를 향한 노력이 우리나라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인정받게 해주는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